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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임대료 전국 도시 중 최고

뉴욕시가 전국 주요 도시 중에 가장 임대료가 비싼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부동산회사인 ‘점퍼(Zumper)’가 미국의 주요 도시를 대상으로 임대료 수준을 조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는 저지시티·보스턴·샌프란시스코·마이애미를 포함, ‘미국에서 가장 임대료가 비싼 5대 도시’ 중에서도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했다.   뉴욕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한창이던 2020년 12월에 아파트 등 임대 부동산의 월 중간 임대료가 2399달러를 기록한 데 이어 2년후인 지난 2022년 12월에는 3738달러로 크게 올랐다. 이는 팬데믹이 완화되는 시기와 맞물려 있기는 하지만 불과 2년만에 세입자들 부담이 56%나 늘어난 것이다.   관계자들은 뉴욕시의 이같은 임대료 폭등의 배경에 ‘임대 부동산 절대 부족 상황’을 들고 있다. ‘점퍼’ 부동산회사의 크리스탈 첸 대변인은 “뉴욕시는 거주자 또는 신규 유입자에게 필요한 충분한 임대 부동산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다”며 올해 들어 팬데믹이 끝나면서 유입 인구가 더 늘고 있어 임대료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시에 이어 뉴저지주 저지시티가 전국에서 임대료가 높은 도시 2위를 차지했다. 저지시티는 10여 년 전부터 인근에 있는 호보큰 타운과 함께 뉴욕시에서 이주하는 고소득 젊은층 세입자들이 늘면서 임대료가 크게 올랐다. ‘점퍼’ 자료에 따르면 저지시티의 2020년 12월 중간 임대료는 1825달러였으나, 2년 후인 2022년 12월에는 무려 70%가 오른 3102달러가 됐다.   또 뉴욕과 저지시티에 이어 임대료가 높은 도시 3위는 2020년 12월 2143달러에서 2022년 12월 3009달러로 오른 보스턴, 그리고 4위와 5위는 샌프란시스코(같은 기간 2668달러에서 2975달러 상승)와 마이애미(1647달러에서 2705달러로 상승)가 뒤를 이었다.   한편 뉴욕시의 높은 임대료는 맨해튼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는데, 맨해튼에 있는 아파트 등 임대 부동산의 지난 5월 중간 임대료는 무려 4395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박종원 기자임대료 뉴욕 뉴욕시 임대료 임대료 폭등 임대료 수준

2023-06-26

“뉴욕시 주택 부족이 경제회복에 악영향”

뉴욕시 임대료 급등이 서민들을 괴롭히는 가운데, 주택 부족이 팬데믹 이후 경제회복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브랜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기침체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렌트 급등이 뉴욕시 경제회복을 방해하는 중요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 사회적 안전망 강화를 위해 주택 문제에 긴급하게 대응할 것을 시정부에 촉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의 렌트는 미 전역 주요도시 가운데 가장 빠르게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한해 동안 뉴욕시 5개 보로 렌트 유닛의 평균 임대료 상승은 19%로 나타났다. 또, 150개 우편번호 지역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곳은 렌트 상승이 30% 이상을 기록했고, 92%에 해당하는 138개 우편번호 지역에서 렌트가 10% 이상 올랐다.     맨해튼 지역 평균 렌트는 지난해에만 거의 1000달러 이상 올라 올 8월에는 평균 렌트가 4000달러를 훌쩍 넘었다.     랜더 감사원장은 이에 대해 “임대료 안정화가 적용되지 않는 유닛이 많은 탓”이라면서 “렌트 유닛 중 절반 미만만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로 집계된다”고 밝혔다.     이같은 렌트 급등은 대면근무가 본격화되면서 많은 시민들이 다시 5개 보로로 전입할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신규 주택 공급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다. 통계에 따르면 2021~2022회계연도 임대료 안정화 아파트 신축 또는 수리 공급은 시정부가 목표로 했던 수치에서 36%나 미달했다.     임대료 급등에 따라 연이어 퇴거도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초 팬데믹으로 선언됐던 퇴거 유예 조치가 종료되면서 퇴거 신청이 증가하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 팬데믹 이전 수준보다는 낮지만 퇴거 위기에 내몰리는 임차인들이 향후에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랜더 감사원장은 렌트 인상에 이은 퇴거 증가는 한계에 도달한 노숙자 셸터 시스템에 추가적인 압박을 가해 연쇄적인 문제를 초래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택 문제 위기에 대해 랜더 감사원장은 퇴거 방지 조치 강화, 주택 바우처 지원 확대와 함께 근본적으로는 신규 주택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즉 최소 50만 유닛 이상 대규모 공급을 계획하는 로드맵 수립이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경제회복 악영향 뉴욕시 경제회복 뉴욕시 임대료 주택 문제

2022-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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